서울 6개大“2018학년도 大入 논술유지”

입력 2015-11-24 21:41 수정 2015-11-25 01:20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의 6개 대학이 내년 3월 확정될 2018학년도 입시전형과 관련해 “논술시험을 유지하고, 파격적 변화는 지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려대가 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8학년도 입시부터 논술시험을 없애고 정시모집을 축소키로 결정한 것과 다른 방향이다.

6개 대학 입학처장은 24일 공동 의견서를 내고 “2018학년도 대입전형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섣부른 예단과 근거 없는 소문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전반적 방향을 알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6개 대학은 2018년도 대입전형 방향으로 ‘학생부·논술·특기자·정시 전형 모집인원의 적정선 유지’ ‘수능·면접 전형의 적절한 활용’을 제시했다. 대학 사정에 따라 증감은 있을 수 있지만 특정 전형의 전면 폐지나 대폭 확대·축소는 없다는 것이다.

처장들은 “좋은 변화도 폭과 속도를 적절히 조율해야 수험생·학부모·학교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며 “현재 학생부·수능·논술·특기자라는 대입전형의 4가지 틀이 각기 교육적 순기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생부 중심 교육과 논술 교육의 조화를 강조하면서 “두 교육은 불가분 관계이고 양립 없이는 고교 교육 선진화가 실현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