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새 감독으로 데이브 로버츠(43·사진)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벤치 코치가 임명됐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로버츠 전 코치를 구단의 28번째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 감독으로 지명된다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이것은 내 인생에서 새로운 기회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초 새 감독에 게이브 캐플러 다저스 마이너리그 팜 디렉터가 유력했지만 구단의 선택은 결국 로버츠였다. 지난 시즌까지 2년간 샌디에이고 벤치 코치를 지내면서 선수단과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 감독의 부임은 어깨 수술로 재활 중인 류현진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이 샌디에이고 코치로 있을 당시 그가 보는 앞에서 5게임 32.1이닝 동안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적은 로버츠 감독의 선발 로테이션 구상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 로버츠 감독이 일본계 혼혈로 동양 문화에 익숙한 점도 류현진에겐 득이 될 전망이다. 일본 오키나와 태생인 로버츠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황인호 기자
LA 다저스 신임 감독에 데이브 로버츠… 일본계 혼혈로 친화력 뛰어나
입력 2015-11-24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