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서적 특집-하나님 나라의 비유] 예수님 비유에 담긴 보물 같은 메시지

입력 2015-11-25 17:45

저자가 말하는 비유는 단순하지 않다. 예수님의 비유 속에는 하나님 나라의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예수님의 비유는 공생애 2년 차가 끝나갈 무렵, 유대 지도자들이 그를 죽일 빌미를 잡기 위해 그에게 표적을 요구하면서 시작된다. 비유는 단순하고 분명한 이야기였지만, 완악한 태도로 듣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의미 없는 수수께끼에 불과했다. 그러나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으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에게는 쉽고 명쾌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었다.

그런 면에서 예수님의 비유는 불신앙과 냉소와 무관심으로 그리스도를 반대하고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이러한 예수님의 설교는 너무나 단순하고 분명해서 모르는 척 외면할 수 없는 강렬한 도전이었다.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마 13:11) 과연 우리는 이 말씀 앞에서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 당시 종교 지도자들처럼 외면하고 거부할 것인가.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저자는 40년 동안 목회 사역에 충실해 오면서 성경의 확실한 안내자요 말씀의 충실한 해설자임을 입증해 보인다. 이 책은 경건한 믿음과 깊이 있는 신학과 성경적 증거를 토대로 주님의 비유들을 통찰력 있게 다루었다.

예수님의 비유에 대한 해석학적인 오해를 걷어내는 이 책은 매우 흥미롭고 고무적이다. 저자는 망루에 선 파수꾼처럼 진리의 울타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보호막 속으로 우리를 이끈다. 5대째 목회자 집안에서 태어난 저자에게는 최고의 성경 교사, 진리 수호의 명장, 강해 설교의 대가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그는 설교 이외의 모든 교회 업무를 사양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 부임한 후 말씀으로 양육해 성도 1만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시키면서, 오로지 교회는 진리의 말씀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