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대회 최소 6개 더 늘리겠다”… 양휘부, 회장 후보 단독출마 공약

입력 2015-11-24 20:56
제17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에 단독 후보로 출마한 양휘부 전 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회장으로 선출되면 내년 KPGA 투어 대회 수를 현재 12개에서 최소 18개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양 후보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12개 대회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6개 이상의 대회를 확보하겠다”면서 “늦어도 내년 2월말까지는 구체적인 일시·장소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입후보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후보 사퇴와 관련한 외압설에 대해 그는 “외압을 행사할 만한 위치가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당선되면 김 회장과 만나 협조를 구하는 등 갈등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지지하는 내용의 언론사 경영인들의 문건이 SNS로 유포된 것과 관련, “저도 모르게 나간 것은 잘못됐지만 문건 내용 자체는 사실이고 중립적”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저의 네트워크를 보여주는 것은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선거관리위원들의 전격 사퇴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압력이 의심되면 조사해서 징벌하는 게 그분들의 일인데 사퇴한 것은 마치 불을 보고 도망가는 소방관 같다”고 했다. KPGA는 긴급운영위원회를 갖고 선관위원 4명을 새로 선임했다. 선거는 예정대로 28일 치러진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