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을 위한 기업 경영-금호석유화학그룹] 세계1등제품 11개 추가 육성 노력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기능성, 친환경성을 갖춘 미래 성장동력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일등제품 20개를 보유하고, 매출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리딩 화학그룹으로 거듭난다는 ‘비전 2020’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9개의 세계일등제품을 확보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비전 달성을 위해 연구소를 중심으로 남은 5년 동안 11개의 세계일등제품을 추가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현재 친환경 타이어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SSBR(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과 꿈의 소재인 CNT(탄소나노튜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이어등급효율제가 시행되면서 고성능 SSBR의 수요가 늘면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올해 초 기존의 고무연구팀에서 SSBR연구팀을 따로 분리·신설했다.

CNT 복합소재 역시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차세대 세계 일등제품으로 비전을 갖고 있는 분야다. 철의 100배에 이르는 인장강도와 구리보다 1000배 높은 전기전도성을 자랑하는 CNT는 코팅 등 단일 제품보다도 다른 소재에 응용한 복합소재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더 큰 제품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초 CNT연구팀을 신설해 고전도성 CNT를 확보하고, 올레핀 복합재용 CNT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전도성 시트용, 가전용, 자동차용 복합소재 등 응용제품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