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평가원 “수능 출제 오류 없었다”… 이의신청 받은 909건 심사한 뒤 결과 발표

입력 2015-11-23 21:17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년 만에 수능 ‘출제 오류’의 불명예에서 벗어나게 될 전망이다. 평가원은 23일 최종 정답을 발표하며 이의신청 심사 결과 오류는 없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지난 12∼16일 홈페이지에서 이의신청 909건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문제 및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이나 신청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하고 실제 심사 대상을 141개 문항 713건으로 추렸다.

학회 자문,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 이의심사위원회를 거쳐 141개 문항에 모두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 판정을 내렸다. 평가원은 수험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의 제기된 141개 문항 중 11개 문항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논란이 됐던 국어A형 19번의 풀이도 제시했다. ‘애벌랜치 광다이오드’에 대해 ‘광자가 입사되면 전자(-)와 양공(+) 쌍이 생성될 수 있다’며 개연적으로 서술한 지문과 달리 정답인 ②번 보기는 ‘전자-양공 쌍이 발생하려면 광자가 입사되어야 한다’고 단정적으로 돼 있어 논리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평가원은 “전체 내용을 보면 정답지는 애벌랜치 광다이오드 작동 과정의 기본 전제조건임을 알 수 있다. 특정 문장에만 주목해 논리적 추론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