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을 위한 기업 경영-SK그룹] 자원·에너지서 ICT로 영역 확장…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시장 개척

입력 2015-11-24 18:49 수정 2015-11-24 18:56
지난달 7일 SK종합화학 울산 넥슬렌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과 사우디 왕자인 알 사우드 사빅 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 SK그룹 제공

SK그룹은 북미, 유럽, 중동, 동남아,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공략 분야도 자원개발과 에너지 화학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온라인 상거래, 소재 화학 산업으로 넓혀가고 있다.

SK그룹은 특히 글로벌 기업이 합작을 통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신시장을 키워 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10월 7일 준공식을 가진 울산 넥슬렌 공장 준공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1년 세계 2위 화학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사빅과 합작 논의를 시작했다. 포화상태인 화학산업 내수시장 한계를 돌파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글로벌 유통망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SK종합화학이 보유한 고부가·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은 한계극복을 위한 신기술이라는 점에서 양 기업의 이해관계를 맞출 수 있었다.

새로운 자원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3월 미국 오클라호마, 텍사스 소재 셰일광구 2곳을 인수해 셰일 혁명의 본거지인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소재·화학 분야도 세계무대로 진출하고 있다. SK케미칼은 2013년 9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PPS(폴리페닐렌설파이드) 사업 본격화를 위해 일본의 데이진과 함께 합작사 이니츠를 설립하고, 최근 공장 시험운전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