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놈’이 제대로 쏜다… 언제 어디서나 대형 화면 즐기는 큰 화면 큰 재미

입력 2015-11-24 20:07

최근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소형 빔 프로젝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무겁고 불편했던 제품 대신 성능은 더 높이고 이동 편의성을 높인 제품들이 눈에 띈다. 성능과 기능을 특화해 내놓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대형 빔 화질 그대로 ‘LG전자 초단초점 미니빔’

LG전자가 출시한 ‘초단초점 미니빔’은 빔 프로젝터의 화면 기능에 가장 충실한 제품이다. 제품 이름에서 잘 알 수 있듯 짧은 거리에서도 고화질 대형 화면으로 1000안시루멘(빔 투사 밝기 단위)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38cm 거리에서 100인치 초대형 화면을 즐길 수 있어 일반 프로젝터에 비해 프로젝터와 스크린 간 최소 거리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빔 프로젝터를 구동하자 LG전자 스마트TV와도 연동돼 TV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었다. 무선인터넷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처럼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뉴스, 음악, 유튜브, 홈쇼핑 등 여러 콘텐츠를 리모콘 조작만으로 쉽게 재생할 수 있다.

수평이 맞지 않는 곳에서는 빔 프로젝터 화면이 직사각형이 아니라 찌그러지게 되는데, 4코너 키스톤 기능이 적용돼 이러한 불편함을 덜어줬다. 약간만 비뚤어져도 버튼을 누르면 사각형의 반듯한 화면을 만들 수 있어 침대 등 푹신한 곳에 올려서 사용해도 제대로 된 화면을 즐길 수 있었다. 다만 가격은 다소 높은 159만원이다.



스마트기기 연결 필요 없는 ‘LG유플러스 Spro2+’

LG유플러스가 지난 9월 출시한 ‘Spro2+(에스프로2플러스)’는 자체 콘텐츠 재생이 가능한 LTE 빔 프로젝터다. 휴대용 제품이지만 600안시루멘의 밝기와 선명한 HD급 해상도를 자랑한다. 전원 연결 없이도 영상 재생 시간이 최대 3시간에 달한다. 화면 크기 역시 300인치에 달한다.

가장 편리한 점은 LTE가 탑재돼 케이블이나 무선으로 PC나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고도 제품에 탑재된 안드로이드를 통해 앱을 실행시키고 직접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품 전원을 켜면 제품에 탑재된 LCD모니터를 통해 재생되는 영상을 확인할 수도 있다.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전원을 켜고 LG유플러스 ‘비디오포털’을 이용했더니, LG유플러스가 독점 제공하는 NBC유니버셜 최신 미드인 ‘히어로즈 시즌5’를 바로 볼 수 있었다. 다른 기기를 이용했더라면 스마트기기와 무선 연결을 하거나,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연결해야 하지만 번거로움 없이 바로 재생이 가능한 점이 가장 편리했다. 가격은 69만9600원이다.



휴대성 강조한 소형 ‘SK텔레콤 UO 스마트빔 레이저’

SK텔레콤의 ‘UO 스마트빔 레이저’는 큐브형 디자인과 5.5㎝의 사이즈, 195g의 무게로 국내 피코 프로젝터 중 가장 작다. 캠핑이나 휴가지에서 이용하기 위한 제품을 고려중이라면 초소형 UO 스마트빔 레이저를 추천한다.

초소형 제품이다보니 밝기가 월등히 높지는 않지만 영상을 감상하는 데 무리는 없는 수준이다. 또한 자동으로 초점을 잡는 ‘포커스 프리’ 기능이 탑재됐고 유·무선으로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눈을 보호하기 위한 ‘아이 세이프티 클래스 -1(Eye-Safety Class-1)’을 확보했다. 아이 세이프티 클래스-1은 레이저 광원 사용으로 유발되는 눈 상해 등 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안전 등급 규제다. 1∼4단계가 있으며 클래스-1은 정상적인 사용 상황에서 모든 조건에 대해 안전한 최상위 등급이다. 아이들 방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9만9000원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