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전력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에너지 프로슈머(생산+소비자) 전력거래 시장이 2017년 개설된다. 제주도의 모든 차량은 2030년까지 100% 전기차로 전환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 전략’을 23일 발표했다. 정부는 제로에너지 빌딩, 에너지 자립섬 등 에너지 프로슈머들이 남는 전력을 팔 수 있는 전력 시장을 2017년 개설키로 했다. 2030년에는 이 시장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짧은 주행거리 등 단점이 부각되면서 전기차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도를 성공 모델로 전기차 국내 보급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공공기관 차량, 대중교통 차량, 렌터카, 민간 차량 등의 순으로 전기차 전환 사업을 시작해 2030년에는 도내에 전기차 37만대, 급속충전기 4364기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적으로는 노후 시내버스 3만3000대를 포함해 1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키로 했다. 또 소비자의 전기요금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계절별·시간대별 차등요금제가 확대 적용된다.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에너지 신산업 시장을 100조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신규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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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누구나 만들어 판다… 2017년 전력거래시장 개설
입력 2015-11-23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