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기독인연합은 최근 서울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김보미(여·아동가정학 전공)씨와 러닝메이트인 부총학생회장 김민석(정치외교학부)씨의 ‘신학기 등의 캠퍼스 전도 제재’(국민일보 11월 19일 25면 참조) 공약에 대해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독인연합은 23일 본보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내부 회원단체들과 논의를 거친 결과, 추후 당선된 총학생회와 전도 제재 관련 공약에 대해 직접 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독인연합은 “공약은 교내외 기독인들에게 많은 오해와 논란을 일으켰다”며 “공약을 자세히 읽어 보면 ‘불쾌감을 주는 건 지양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기숙사 입주 시기에 무단 침입하는 전도인을 제재’하자는 내용이지만, 마치 캠퍼스 내에서의 전도행위 자체가 장기적으로 전면 금지되는 수순인 것처럼 인식된다”고 말했다. 또 “일부 기독인들은 이런 확대해석에 근거한 기도제목을 내놓기도 했다”며 “이런 사실들이 서울대 내 비기독교인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기독교에 대한 인식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대기독인연합 이경건(화학교육 전공) 대표는 “이 사안은 열정만이 아닌 지혜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학생들 선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잠잠한 기도로 지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서울대기독인연합, ‘전도 제재’ 대화 통해 해결 밝혀
입력 2015-11-23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