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포항 신임 사령탑에 최진철 U-17 감독 선임

입력 2015-11-23 21:01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가 최진철(44·사진) 17세 이하 국가대표팀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포항은 23일 최 감독과 2016년부터 2년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포항은 29일 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신임 감독 선임 절치에 돌입하려고 했으나 내년을 대비하기 위해 조기에 황선홍 감독 후임을 선임하게 됐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최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붕대투혼’을 펼쳐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 감독은 현역 은퇴 후 강원 FC와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지도자로 경력을 쌓았다. 특히 지난 10월 칠레에서 열린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순간적인 상황 판단과 훌륭한 대처 능력으로 브라질, 기니를 제압하고 조 1위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 감독은 “수비수 출신이지만 수비축구를 지향하지 않고 공격적이고 빠른 경기 운영을 선호한다”며 “포항의 스타일과 새로운 접목을 통해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