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저는 조성목 과장인데요∼”… 금감원 간부 실명 사칭 금융사기 발생

입력 2015-11-23 19:48
금융사기 대응을 총지휘하는 금융감독원 간부의 실명까지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주 ‘금감원에 근무하는 조성목 과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가 금감원에 여러 건 접수됐다. 사기범이 사칭한 조성목은 실제 금감원 과장이 아니라 국장(서민금융지원국장)으로 피싱 사기 예방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한 피해자는 “통장이 잘못 개설됐다. 곧 금감원 직원에게서 전화가 올 것이니 시키는 대로 하라”는 경찰 사칭 전화를 받은 뒤 조성목 과장을 사칭한 사람으로부터 “은행에 있는 돈을 전부 찾아 현찰로 준비해 집에 보관하고 있으면 직원이 가지러 가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