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의 아이들’이 소속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11월 치른 2번의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던 석현준(24·비토리아 FC)과 구자철(26·FC 아우크스부르크)은 골을, 손흥민(23·토트넘 홋스퍼)은 도움을 기록했다.
석현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카사 피아(3부 리그)와의 2015-2016 포르투갈컵 32강전에서 후반 25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비토리아는 석현준의 골을 끝까지 지켜 1대 0 승리를 거뒀다. 석현준이 소속팀에서 골을 넣은 것은 지난 9월 28일 나시오날 마데이라와의 2015-2016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시즌 5호 골을 터뜨린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손샤인’ 손흥민도 2개월여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와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같은 날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가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후반 38분 카일 워커의 득점을 도와 팀의 4대 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페널티지역에서 워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다시 뒤로 워커에게 패스를 찔러 줬고, 워커는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지난 9월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리그 첫 득점을 올린 손흥민은 리그 경기 첫 어시스트를 거뒀다. 손흥민은 후반 40분에 교체됐다.
구자철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했다. 그는 22일 독일 고트립 다임러 슈타디온에서 개최된 리그 13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쐐기골을 뽑아냈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가 3-0으로 앞선 후반 9분 라울 보바딜라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지난 1일 마인츠전에 이은 시즌 3호골이다. 이날 승리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9점(2승3무8패)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18위)에서 벗어났다. 같은 팀의 지동원(24)은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홍정호(26)는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슈틸리케의 아이들’ 소속팀서 펄펄
입력 2015-11-23 21:03 수정 2015-11-23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