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5일] 혼란의 시대를 이긴 사람들

입력 2015-11-24 18:40 수정 2015-11-24 21:58

찬송 : ‘나의 죄를 정케 하사’ 320장(통 35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1장 1∼21절


말씀 : 사사기는 하나님의 나라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원수들을 물리치고 나라와 민족을 구한 사사들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어두운 시기에 믿음의 영웅을 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원수들을 물리친 것을 통해 하나님의 도우심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 사사 시대는 여호수아가 죽은 후부터 시작됩니다.

여호수아가 죽고 난 후로 이 무명의 사사들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활약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지요. 이 사사들은 그저 평범한 말씀의 사역자들인데 나라가 위태로워지고 말씀의 진실성이 위협받게 되자 이런 사람들이 말씀을 붙들고 일어나 위대한 임무를 감당해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사사기에서 보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족속들과 타협해서 같이 살기 시작했고 급기야 이 타협이 이스라엘의 발목을 잡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사기는 교회 시대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런 시대야말로 평범한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크게 헌신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유다 지파를 통해 가나안 진격을 명령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장남이 세 명 있었지요. 육체적인 장남은 르우벤 지파였으나 끓는 물 같은 기질이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택한 이스라엘의 신앙적인 장남은 유다 지파였고 세상적인 영역의 장남은 요셉 지파라 할 수 있습니다. 요셉 지파는 물질적인 축복을 가장 많이 받았고 세상적인 일에서 항상 주도권을 장악했지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침공하는 일에 유다 지파를 지목하신 것을 보면 이 전쟁이 영적으로 심판의 성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유다는 시므온 지파와 연합해 베섹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고 이런 승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하신 것은 죄의 뿌리를 철저히 뽑으라는 것입니다.

셋째, 믿음으로 전쟁을 시작한 유다 백성들은 상상할 수 없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갈렙은 전략적 요지인 드빌을 공략하게 되었는데 이때 드빌을 공략하는 자에게 자기 딸 악사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지친 병사들에게 구미가 당기는 큰 상급이었지요. 아마도 갈렙은 자기 딸의 결혼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데 좋게 사용되기를 원했을 것이고 유다 사람들의 기대 속에서 결국 갈렙의 동생 옷니엘이 악사를 차지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유다는 시므온과 함께 가나안 족속을 쳐서 진멸한 성읍을 ‘호르마’라고 이름지었는데 이것은 완전한 파괴를 뜻합니다. 유다가 끝까지 신앙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가나안 문화를 철저히 몰아냈기 때문입니다.

기도 :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지혜를 발휘하는 성도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