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일평생 잃어버린 행복을 찾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인간 스스로 아무리 수고하고 노력해도 행복의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
성경에서는 행복한 삶의 비결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도서 기자는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전 12:13)고 말씀합니다. 인생의 행복은 창조주 하나님을 바로 알고 그분 앞에서 정한 삶의 목표를 따라 그 길로 계속 가기만 하면 주어진다는 말씀입니다.
한번밖에 없는 나그네 인생, 엉뚱한 곳을 기웃거리기엔 세월이 너무 짧습니다. 짧은 인생이 미완성으로 끝나게 된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그러나 미완성의 인생을 아름답고 완벽한 인생으로 만들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나그네 중에 최고의 격을 갖추고 살아가는 이를 ‘순례자’라고 합니다. 나그네는 정처 없이 떠도는 사람을 의미하지만 순례자는 본향을 바라보고 목적 있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순례자는 지금 여기에 나를 있게 하시는 그분과 함께 천국을 목표로 살아가야 합니다. 본향을 향해 가는 순례자는 약속의 땅을 사모하며 단순하게 살아야 합니다.
가인의 후예들은 성을 쌓고 무겁게 살았으나 셋의 후예들은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며 가볍게 살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들이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입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며 세상적인 것에 집착합니다. 그러나 행복을 찾은 순례자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고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지를 알고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행복을 찾은 순례자의 삶은 어떠해야 할까요.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해야 합니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말이 아닌 손과 발로, 대충이 아닌 생명을 다해 사랑해야 합니다. 또 이웃을 사랑하되 우리 자신을 사랑하듯이 사랑해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면 그때부터 내 이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행복한 삶의 비결은 간단합니다. 나 때문에 이웃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집니다. 이 원리는 순례자인 우리가 행복해야 하나님도 행복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온 율법과 선지서를 관통하는 최고의 말씀입니다. 내 주변에 가난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작은 자들을 돌아보는 것이 곧 주님께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마 25:40).
나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습니까. 이 땅에 집착하며 성을 쌓아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행복한 순례자의 삶을 위해 내가 선택하고 결단해야 할 내용들은 무엇입니까.
순례의 길을 가는 동안 나와 만나게 된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미워할 시간은 더욱 없습니다. 서로 위로하고 섬기며 축복하며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돌아갈 본향이 확실한 행복한 나그네이기 때문입니다.
윤영대 목사(위례행복누리교회)
[오늘의 설교] 순례자의 길에서 찾은 행복
입력 2015-11-23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