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4일] 창조와 성령의 역사

입력 2015-11-23 17:52

찬송 : ‘만유의 주재’ 32장(통 4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장 1∼2절

말씀 : 이 세상은 처음부터 우리가 사는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런 황량한 곳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만드셨다면 거기에는 어떤 목적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첫째로, 창세기는 출애굽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창세기에는 창조와 관련된 여러 사실들이 기록되어 있지요.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창조와 관련된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려는 의도보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을 붙들어주고 그들이 이 세상에서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려는 목적으로 교회에 주신 선포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에서 무려 400년 동안이나 종살이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와 달과 별들을 숭배하는 이집트의 영향을 받았고 하나님이 누구신지 잘 모르는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자들에게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시는 그 분이 참된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우쳐주신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창조주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밝히고 있습니다.

창세기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장엄한 선포로 시작됩니다. 이것은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인간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은 하나님이 만드셨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이 주인이라는 것을 선포한 것입니다. 여기서 ‘창조’ 라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무에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셨다는 뜻입니다. 처음 우주에는 아무 것도 없었지요. 공기도 없고 생물도 없는 상태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셋째로, 공허하고 혼돈된 상태에서 성령님이 운행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형체도 없었고 또한 모든 것이 텅 빈 혼돈과 공허의 상태였지요. 이런 상태를 성경은 ‘흑암이 깊음 위에 있다’고 표현합니다. 이것은 모든 것이 아주 깊은 어둠에 빠져 있고 어느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그런 곳이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런 곳에 ‘하나님의 성령’ 과 함께 활동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부각시켜 주십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어떤 목적을 가지시고 이런 혼돈된 상태를 질서 있게 정돈하시고 생물들이 살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백성을 만들기 위한 크고 비밀한 창조입니다.

그러므로 창세기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이 모든 세계를 창조하셨다는 사실, 말씀과 함께 하신 성령님께서 창조주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우리 속에 있는 죄를 용서하시며 우리의 마음을 바꾸어서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것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기도 : 창조주 하나님, 출애굽 교회에 창조의 비밀을 알려주심에 감사합니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더욱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