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3분기 가계빚 현황 11월 24일 발표

입력 2015-11-22 19:24
가계부채가 늘어난다는 뉴스는 더 이상 새로운 소식이 아니지만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음달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저금리 시기에 폭증한 가계 빚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지 않을지 정부가 시장 점검에 들어갔다.

한국은행은 24일 ‘3분기 가계신용 동향’ 자료를 발표한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물론 결제 전 카드 금액(판매신용), 보험사·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대출 등 포괄적인 가계 빚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지난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130조5000억원으로 한은이 2002년 4월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시장 호조로 주택담보대출이 늘면서 3분기에도 가계 빚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 정부가 얘기한 비준 동의안 처리 시한이 26일이었다. 연말 1차 관세 인하 혜택을 받고 내년부터 추가 혜택을 보기 위해 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치권은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FTA 체결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축수산업 대책에 진전이 없다는 점을 들어 반대했고, 새누리당과 정부는 야당이 주장하는 무역이익공유제(산업 분야 이익을 농업 분야와 나누는 것) 도입을 거부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이번 주 2000선의 기로에 처해 있다. 지난 13일 파리 테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크게 흔들리다 1990선 턱밑까지 회복했다.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단행하겠다고 시사해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됐다.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판매집계 결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사이버먼데이 실적도 주목해야 한다.

통계청은 24일 ‘2014년 기준 기업활동 조사 잠정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기업의 매출, 순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6일에는 올해 사회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결혼·주거·교육·자살·안전 등 생활 전반의 실태와 국민 의식, 태도 등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