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청년사업가들 만난 SK 그룹 최태원 회장… “힘들어도 창업 도전”

입력 2015-11-22 20:08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청년 사업가를 꿈꾸는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MBA 학생들을 만나 “어렵고 힘들어야 혁신이고 블루오션”이라며 “힘들어도 창업에 도전하라”고 강조했다(사진).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9일 카이스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청년 사회적기업가 이야기’ 행사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하면서 학생들과 6시간에 걸쳐 토론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젊은 세대의 창업 도전이 대한민국을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K와 카이스트가 공동 설립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가 MBA는 최 회장이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유능한 인재 유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만들어졌으며, 지난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행사에는 졸업생과 재학생, 카이스트 강성모 총장, SK사회적기업가 센터장인 이병태 교수, 이문석 SK사회공헌위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3년여 만에 MBA를 찾은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패를 먹고 살아야 성공한다”며 “실패가 두려워 점점 스케일을 줄이면 결국 성공할 수 없으니 도전을 계속해야 하고 실패 스토리가 쌓일수록 더 큰 성공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스스로 실패를 이겨내고 도전을 더 크게 해야지 변화 주도자(Change Maker)가 된다”며 “남들이 하는 방식은 쉬워 보여도 그건 레드 오션이니 결국 어렵고 힘든 곳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혁신해야 블루오션에 도달한다”고 강조했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