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이 신경교세포 이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학교대학원 의생명과학과 조은혜(사진) 교수팀은 파킨슨병 유전자 ‘LRRK2’에 돌연변이(G2019S)가 생긴 쥐의 뇌를 살펴본 결과 ‘마이크로글리아’의 움직임이 둔화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제학술지에 보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이크로글리아는 신경교세포의 일종으로 뇌세포의 이상 유무를 정찰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돌연변이 LRRK2의 과도한 인산화 작용이 마이크로글리아의 세포간 이동 및 활성을 억제해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파킨슨병은 뇌 흑질 부위의 신경세포 손상으로 발병한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사람의 뇌는 10%의 신경세포와 90%의 신경교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신경교세포는 신경세포의 생존과 뇌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신경교세포 이상 때도 파킨슨병 온다… 아주대 조은혜 교수팀 규명
입력 2015-11-23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