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당국회담 실무접촉을 열기로 전격 합의했다는 소식에 남북 경협주가 급등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26.49% 치솟았다. 거래량도 전날의 10배 이상 폭증했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가진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로 대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협주다. 현대상선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도 2.95% 올랐다.
개성공단에 공장이 있는 재영솔루텍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좋은사람들(6.53%) 신원(6.22%) 로만손(5.58%) 자연과환경(4.01%) 에머슨퍼시픽(2.83%) 등 여타 경협주도 상승했다. 이번에 북한이 먼저 당국회담 실무접촉을 제안해와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어올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결과다.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 처분이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 여파로 이마트 주가가 1.36% 하락했다. 전날 대법원은 대형마트에 대한 오전 0∼8시 영업 제한과 월 2회 의무휴업일 처분이 영업의 자유나 소비자 선택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했다고 보기 어려운 반면 규제로 달성하려는 중소 유통업과의 상생이라는 공익은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CJ프레시웨이는 중국 시장 진출 소식에 주가가 15.99% 급등했다. 전날 CJ프레시웨이는 중국 영휘마트와 함께 합작법인 두 곳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코스피지수는 0.95포인트(0.05%) 오른 1989.86으로 장을 마쳤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를 위아래로 끌 만한 뚜렷한 요인이 없어 당분간 1900선 초반에서 2000선 초반을 오가는 답답한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천지우 기자
[여의도 stock] 남북 실무접촉 합의 소식에 경협주 쑥
입력 2015-11-20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