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총장 정태기 박사)와 크리스찬치유상담연구원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에서 ‘정태기 치유상담 30년’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 이번 심포지엄은 정태기 총장이 30년 동안 치유상담 사역에 매진해온 것을 기념하고 치유상담학을 정립·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정 총장은 인사말에서 “많은 분들이 치유상담 사역에 함께 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한국에서 고통 받는 개인과 가정, 사회의 문제를 치유하는 상담전문가를 양성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8명의 학자들은 치유상담의 내용과 방법론을 다양한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 문화와 치유상담의 학문적 의미’에 대해 발표한 한성열 고려대 교수는 “한국 사람의 ‘한(恨)’을 풀어주는 치유상담이 교회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신약에서 열등감에 시달린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 자존감을 회복하고 새 사람으로 온전히 변화됐다”면서 “삭개오의 모습을 통해 한이 풀린다는 것은 마음의 상처만 치유하는 게 아니라 바로 구원에 이르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1986년부터 한신대에서 치유상담학을 가르치며 사역을 시작했다. ‘내면세계의 치유’ 등 10여권의 책을 썼다. 120회에 이르는 영성치유 수련과 3000명 이상이 참여한 부부사랑 세미나 등을 개최했다. 96년에 시작된 크리스찬치유상담연구원은 4046명의 목회자와 평신도들을 치유사역자로 훈련해 배출했다. 2014년 교육부 인가를 받고 개교한 크리스찬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에서는 현재 21명의 전임 교수진과 석사과정 200명의 대학원생들이 학문과 연구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
크리스찬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정태기 치유상담 30년’ 심포지엄
입력 2015-11-22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