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코리안 데이’가 펼쳐질까.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 라오스전에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린 ‘손샤인’ 손흥민(23·토트넘 홋스퍼)과 ‘기라드’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웨스트햄과의 2015-2016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다. 왼발 부상으로 6주 동안 재활한 손흥민은 지난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안더레흐트(벨기에) 전에서 결승골을 도우며 부활을 알렸다. 이어 12일 월드컵 예선 미얀마전에서 2골을 도운데 이어 라오스전에선 2골을 몰아치며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손흥민은 9월 라오스와의 월드컵 예선 2차전에서 자신의 A매치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토트넘에서 2경기 연속골을 뽑았다. 라오스전 멀티골로 골 감각을 되찾은 손흥민에게 웨스트햄전은 자신의 부활을 알릴 좋은 기회다. 손흥민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오스전은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였는데 두 골을 넣게 돼 기뻤다”며 “경기에 나서면 내가 해야 할 일은 골을 넣는 것이다. 웨스트햄전에서 골을 넣고 우리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22일 자정 홈구장인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갖는 본머스와의 13라운드 경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기성용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인 8골을 쓸어 담으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리그 10경기에 출장했지만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기성용은 자신의 첫 A매치 멀티골의 여세를 리그에서도 몰아간다는 각오다.김태현 기자
이번엔 EPL서 골 사냥 나선다… 라오스전서 멀티골맛 본 손흥민·기성용
입력 2015-11-20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