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3일] 시련을 이기는 성도

입력 2015-11-22 18:28

찬송 :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할 때’ 458장(통 51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후서 1장 1∼11절


말씀 : 이 세상에서 시련과 낙심은 한 수레의 두 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갑니다. 그래서 낙심은 실패자보다 성공한 자들에게 훨씬 더 강하게 달려듭니다. 위대한 사도인 바울조차도 힘에 지나칠 정도의 고생 때문에 살 소망까지 끊어질 정도였다는 고백을 합니다. 그러나 사도는 자신의 체험으로 볼 때 시련에도 큰 유익이 있음을 말씀해 줍니다.

첫째, 위로의 하나님께서 시련 가운데 함께 하시기 때문에 견딜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로와 동정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큰 차이가 있지요.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 마음으로 아파하고 안타까워하는 것이 동정입니다. 그러나 이 동정의 한계는 다른 사람을 돕고 일으켜 세워줄 힘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위로는 동정할 때 생기는 그 마음뿐만 아니라 실제적으로 우리를 도울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지요. 그래서 바울 사도는 ‘위로의 하나님’ 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바로 그분이 나의 위로자가 되신다는 말입니다. 주님의 위로는 단순한 격려의 차원이 아니라 실질적인 힘으로 나를 수렁에서 건져주시는 문제의 해결자로 역사하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위로는 시련을 통하여 은사를 더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당하는 시련 자체가 나의 성장이며 하나님께 영광이 될 수 있지요. 그래서 바울 사도는 시련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은사를 얻었다고 말합니다. 바울에게 닥친 그 많은 시련이 오히려 축복과 은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안할 때는 교만하여 자기 힘과 지혜를 믿고 살지만 환란에 처하게 되면 자기 자신의 죄악 됨과 연약함을 깨닫게 됩니다. 바울 사도는 시련을 당하면서 하나님만 의지하는 정금같은 믿음이 생겼고 또한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실한 소망과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이 누리는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위로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돕는 힘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고난 중에 있는 성도를 위로하시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그 위로를 가지고 환란 중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시련을 통해서 하나님의 위로를 받게 되고 그 위로를 받은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을 돕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일하시기 전에 우리 안에서 먼저 일하십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까지 도울 수 있는 위대한 능력을 나타내고자 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시련 가운데 씨름하는 기도는 능력과 기적과 축복의 하나님을 경험하는 기회가 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시련 가운데 함께 하시니 감사합니다. 시련 중에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