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노동개혁법 추진 용납못해”… 11월 20일 ‘폐기 요구’ 기자회견

입력 2015-11-19 21:35
정부·여당의 일방적인 노동개혁 5대 입법 추진에 한국노총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노사정 대타협 당시 최종 합의되지 않은 비정규직법 개정안 등을 강행할 경우 ‘9·15대타협’ 파기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한국노총은 김동만 위원장이 20일 오전 정부·여당의 노동개혁법안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노총은 기자회견을 알리는 성명서에서 “새누리당이 지난 9월 16일 당론으로 발의한 5대 노동개혁 법안에는 합의되지 않은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과 파견업종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면서 “이는 9·15 노사정 합의 정신을 심각하게 왜곡·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이처럼 신뢰를 파탄낸 정부·여당을 강력하게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면서 “(정부·여당의 신뢰 파탄이 계속되면) 한국노총도 그에 상응하는 중대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