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고액후원자 모임인 ‘비전 소사이어티(The Vision Society)’를 발족했다고 19일 밝혔다.
보다 많은 후원자들과 나눔, 섬김의 가치를 실현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 모임에는 아동결연 정기후원과 비정기 사업후원 등을 포함해 연간 1000만원 이상 후원하는 개인 500여 명이 가입했다. 비전 소사이어티에는 배우 박상원, 유지태·김효진 부부, 유준상·홍은희 부부, 한혜진씨 등 다수의 연예인도 포함돼 있다.
월드비전 기업·특별후원팀 황신애 팀장은 “비전 소사이어티에는 교직을 은퇴하고 10년간 모은 돈으로 미얀마에 학교를 지은 후원자, 자식들의 용돈과 장애인지원금을 모아 우간다에 우물을 판 후원자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속해 있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각자의 후원동기와 배경은 다르지만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과 식량,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은 동일하다”며 “후원자와 월드비전이 함께 바라보고 있는 이 비전이 ‘비전 소사이어티’라는 이름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후원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비전 소사이어티 멤버들의 성향과 후원의지 등을 파악해 개별 관리하고, 후원결과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비전 소사이어티 멤버로 국내외 어린이 266명을 후원하고 있는 월드비전 친선대사인 배우 정애리씨는 “누군가를 돕는 일이 혼자 걷는 외로운 길이 아니라 같은 비전을 가진 사람들과의 동행길이라는 인식이 비전 소사이어티 모임을 통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월드비전 고액 후원자 ‘비전 소사이어티’ 발족… 연 1000만원 이상 500여명
입력 2015-11-19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