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 10년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무기를 구입했으며 미국은 여전히 세계 1위의 무기수출국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기술품질원은 19일 발간한 ‘2015 세계방산시장연감’에서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연감에 따르면 2005∼2014년 가장 무기를 많이 수출한 나라는 미국으로 전 세계 무기 수출의 30.4%를 차지했다. 러시아가 24.7%로 그 뒤를 이었고 독일 7.8%, 프랑스 6.6%, 영국 4.3% 순이었다. 5개국이 전 세계 무기 수출의 73.8%를 점유, 여전히 선진국들의 과점체제임을 확인해줬다.
중국은 4.1%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10대 무기수출국에 포함됐다.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무기를 수입한 나라는 인도로 전체 무기 수입의 11.4%를 차지했고, 중국이 2위(6.9%), 아랍에미리트(UAE)가 3위(4.8%)였다. 한국은 4위(4.3%), 파키스탄이 5위(3.7%)였다.
2013년 가장 많이 매출을 올린 방산업체는 미국 보잉사(866억 달러어치)였지만, 전체 수출액 중 방위산업 부문이 307억 달러에 그쳐 방산업체 1위는 우리 군의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된 F-35 생산회사인 록히드 마틴이 차지했다. 록히드 마틴은 355억 달러를 수출했다. 3위는 영국 BAE 시스템으로 268억 달러를 판매했으며, 한국기업으로는 고등훈련기 T-50을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60위, LIG 넥스원 66위,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 77위, 한화 85위, 현대위아 87위 등이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한국, 세계 4위 무기수입국… 최대 수입국은 11.4% 인도
입력 2015-11-19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