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에 빠진 40대 男… 검색 증가율 157%↑ ‘최고’

입력 2015-11-20 04:10

모바일 등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40대 남성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일기획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인 제일DnA센터는 최근 2년간 20∼40대 남녀 8000여명의 온라인 쇼핑몰 입력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40대 남성의 모바일 쇼핑 검색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40대 남성 1인당 연간 평균 검색건수는 2014년 33.6건에서 2015년 86.6건으로 무려 157.6%나 증가했다. 제일기획이 디지털 패널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20대 남성(78.2건)을 넘어선 수치다. 또한 20대(71.7%)·30대(128.1) 여성의 증가율보다 훨씬 높았다.

40대 남성이 모바일을 통해 많이 검색한 상품은 ‘가방·신발’ 등 패션잡화(20.2%)였다. 이어 PC·모바일 등 IT기기(14.3%) 운동·취미용품(13.3%) 음식료품(12.5%) 의류(11.7%) 순이었다.

제일기획 지현탁 마스터는 “모바일 쇼핑의 대중화로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결제 절차도 간편해지면서 40대 남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면서 “20∼40대 여성이나 30대 남성에 비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