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에타·카이클, 생애 첫 사이영상

입력 2015-11-19 21:51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댈러스 카이클이 생애 첫 사이영상을 받는 기쁨을 맛봤다.

아리에타는 19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표 중 17표를 얻어 총 169점을 획득했다. 아리에타는 LA 다저스의 잭 그레인키(147점)와 클레이턴 커쇼(101점)를 따돌리고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컵스 소속 선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것은 퍼커슨 젠킨스(1971년)와 브루스 수터(1979년), 릭 서트클리프(1984년), 그레그 매덕스(1992년)에 이어 다섯 번째다. 아리에타는 처음 받았다.

아리에타는 올 시즌 22승6패로 리그 다승부문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1.77)은 그레인키(1.66)에 이어 2위다. 아리에타는 특히 후반기 평균자책점 0.75를 찍으며 올스타 휴식기가 생긴 1933년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 마지막 9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0.27에 피안타율 0.132라는 놀라운 피칭으로 컵스를 포스트 시즌 무대에 올려놨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카이클은 1위 표 22표 등 총 186점을 얻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데이비드 프라이스(143점)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소니 그레이(82점)를 제쳤다.

카이클은 올 시즌 33경기에 등판해 232이닝을 던져 20승8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홈에서 등판한 18경기에서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46을 거두며 안방 무적을 자랑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