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앞두고 루터 관련 서적 잇달아 출간

입력 2015-11-19 21:25
기독교한국루터회(루터회)는 마르틴 루터(1483∼1546)의 종교개혁 500주년인 2017년을 앞두고 루터의 신앙과 신학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루터 관련 서적을 잇달아 출간한다.

루터회는 19일 영국 신학자 알리스터 맥그라스가 집필한 ‘루터의 십자가 신학’ 개정판을 출간했다. 책은 루터가 면죄부 판매에 반대하며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한 16세기 초반의 상황을 전하면서 루터의 신학이 어떤 과정을 통해 완성됐는지 소개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석좌교수인 저자는 현존하는 대표적 복음주의 신학자 중 한 명이다.

1985년 출간된 ‘루터의 십자가 신학’은 2001년 우리나라에 처음 번역·출간됐다. 루터회는 “개정판에는 새롭게 축적된 루터 관련 연구 성과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루터회는 ‘루터의 십자가 신학’을 시작으로 루터의 뜻을 되새길 수 있는 서적들을 꾸준히 발간할 예정이다. 고 지원용(1924∼2013) 목사의 ‘마르틴 루터’ ‘루터의 종교개혁’ 개정판을 각각 출간하며 미국 신학자 카터 린드버그의 저작 ‘마르틴 루터’도 선보인다. 루터회 관계자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루터 관련 서적을 발굴하는 작업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