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광고대상 수상작품은 전반적으로 국민이 주인공 되고 국민에게 행복과 꿈을 파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기업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회 현상들이 광고에 반영돼 나타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소셜미디어에 의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이렇게 연결된 소셜 네트워크는 사회 변화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기업은 단순한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좋은 기업으로서 사회 전체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고는 이제 제품의 기능을 파는 것이 아니고 소비자가 얻는 꿈을 판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2015 국민광고대상 수상작은 표현 방법은 다소 다르지만 이러한 사회 현상을 담고 있습니다.
대상 수상작 SK텔레콤의 ‘연결의 무전여행 편’은 ‘연결’이라는 콘셉트가 디자인과 레이아웃에 일관성 있게 적용돼 있고 실증적인 팩트(fact)로 캠페인의 성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줌으로써 메시지의 진정성을 신뢰성 있게 수용하도록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회공헌대상 수상작 SK㈜의 ‘사회적기업’ 시리즈는 고택을 리조트로 만들고 행복도시락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등 새로운 발상의 사회적기업을 통해 사회와 행복을 나누는 SK의 기업철학이 공감되는 수작이었습니다.
본상 광고인상을 수상한 정근홍 롯데건설 상무는 롯데캐슬의 기업철학과 고객가치를 진정성 있게 전달해 고객의 공감을 높이는 전략으로 우리나라 광고홍보산업의 발전에 공헌한 점이 높게 평가됐습니다. 마케팅대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기어 S2’ 광고는 “돌려라”라는 직관적 카피와 사선으로 처리된 과감한 구도를 통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라는 점을 명쾌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2015 국민광고대상 수상작들은 전반적으로 고객 지향의 콘셉트, 뛰어난 전달력의 카피, 편안하고 절제된 디자인을 공통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광고가 제품의 속성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하드셀(hard-sell) 방식이 아닌 소비자의 공감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선호하게 만드는 소프트셀(soft-sell) 기법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행복과 꿈을 심어 주는 좋은 광고를 만들어 주신 기업과 광고제작사 여러분께 축하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광고대상-심사평] 행복·꿈 메시지… 소비자와 통했다
입력 2015-11-19 17:57 수정 2015-11-19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