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 ‘헬로 춘천’… 복합 테마파크 조성

입력 2015-11-18 22:05
최문순 강원지사와 김종석 ㈜제이콥씨앤이 대표, 최동용 춘천시장(왼쪽부터)이 18일 춘천시청에서 헬로키티아일랜드 조성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춘천시 제공
세계적인 캐릭터 헬로키티를 테마로 한 복합 테마파크가 강원도 춘천 삼천동 수변부지에 조성된다. 국내에서는 제주에 이어 2번째로 조성되는 것이다.

강원도와 춘천시, 제이콥씨앤이는 18일 춘천시청에서 ‘춘천 헬로키티아일랜드’ 조성을 위한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최문순 강원지사와 최동용 춘천시장, 김종석 제이콥씨앤이 대표가 참석했다.

춘천 헬로키티아일랜드는 삼천동 사이클경기장 옆 부지 1만7000㎡에 조성된다. 제이콥씨앤이는 총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내년에 착공, 2018년 1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로 역사관, 전시관, 체험관, 상품관, 영상관, 캐릭터 공원을 갖춘 테마파크 조성하고 2단계로 캐릭터 펜션, 레스토랑을 건립할 계획이다.

제이콥씨앤이는 2013년 국내선 처음으로 제주도에 헬로키티아일랜드를 개관했다. 이곳에는 지난해 45만명이 방문해 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춘천 역시 수도권과의 뛰어난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체는 춘천 헬로키티아일랜드에 연간 40만명 방문, 6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는 헬로키티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레고랜드, 서면 토이스튜디오와 함께 의암호 일대가 키즈 관광벨트로 연결돼 다양한 가족형 체류관광 기반이 갖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헬로키티아일랜드 부지 인근에 삼악산을 연결하는 로프웨이 설치 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헬로키티는 일본 산리오사가 1974년 개발한 캐릭터로 전 세계 110여 개국에 진출해 사랑받고 있다. 헬로키티 캐릭터 상품의 시장 규모는 연간 5조2596억원에 이른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