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이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워진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3430억원이다. 목표액의 1%인 34억3000만원이 모아질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간다.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3일 오후 2시 ‘희망 2016 나눔 캠페인’ 출범식과 함께 온도탑 제막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캠페인은 내년 1월 말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전개된다. 올해 슬로건은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이다(사진). 엠블럼은 기부자와 도움받은 사람들의 즐거운 마음을 담아 사랑의 열매가 웃고 있는 표정을 형상화했다.
허동수 회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온 국민의 정성으로 올해도 온도탑이 100도를 훌쩍 넘겨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랑의 온도탑 주변에는 시민을 위한 즐길거리가 배치된다. 포토존에는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성주씨의 등신대가 마련된다. 온도탑에 상시 비치된 엽서에 나눔 메시지를 적어 사랑의 우체통에 넣으면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도 선물한다. 지난해 12월 사랑의 우체통에 익명의 기부자가 1000만원이 든 편지봉투를 놓고 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사랑의 온도탑, 23일부터 불 켠다… 올 모금 목표액은 3430억원
입력 2015-11-18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