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식중독 주범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어패류 익혀 먹고 외출후엔 손 씻기

입력 2015-11-18 21:47

겨울철 식중독 환자가 매년 평균 900여명씩 발생하고 있다. 영하 20도 이하 기온에서도 오래 생존하는 노로바이러스가 주범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5년간(2010∼2014년) 12∼2월 식중독 환자의 55%가 노로바이러스 때문이었다고 18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지하수, 채소, 과일류, 조개류 등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사람과 직간접 접촉할 때 쉽게 전파된다. 감염자의 건조된 구토물이나 분변 1g에는 약 1억개의 노로바이러스가 포함돼 있다. 식약처는 “화장실을 사용한 뒤, 귀가 후, 음식 조리 전에 손을 씻어야 한다.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로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며 어패류는 익혀 먹고 지하수는 끓여 마시도록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도 강해 조리 음식은 85도 이상에서 1분 넘게 익혀야 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