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에서 공정캠핑을 하며 김장 김치를 담가 소외 이웃들과 나누세요.”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연천군은 DMZ의 의미를 되새기는 캠핑을 즐기며 김장 김치를 담가 이웃사랑 실천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도는 20∼22일 연천군 한탄강관광지 오토캠핑장에서 400여명의 야영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나라사랑 DMZ 체험 캠핑’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경기북부의 체류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그동안 북부지역은 펜션 및 민박시설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당일 관광코스에 그치는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았다.
이에 도는 DMZ 체험 캠핑 참가자들이 현지 숙소와 상점을 이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교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공정캠핑 형식으로 구성했다. ‘캠핑’과 ‘DMZ 관광’을 접목한 이번 행사에선 ‘사랑나눔 김장 캠핑’도 눈길을 끈다.
참가자들이 김장 캠핑을 통해 직접 기부금을 모아 김장 재료를 마련하고, 직접 담근 김장 김치를 푸드뱅크를 통해 경기북부 지역 소외계층 가정에 전달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 행사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온 가족이 함께 김장 김치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과 나눔으로써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새로운 개념의 캠핑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DMZ 체험 캠핑 참여 신청은 경기관광공사 창조관광팀(031-259-4750)으로 하면 된다.
연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DMZ서 캠핑하며 소외 이웃과 김장 김치 담가요”… ‘나라사랑 DMZ 체험 캠핑’ 개최
입력 2015-11-18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