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차기 대표회장 후보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 총회장 조일래(68·사진) 목사가 단독 입후보했다.
조 목사는 다음달 11일 한교연 총회 때 과반을 득표하면 대표회장에 당선된다. 그동안 한교연은 관례적으로 단독후보일 때 투표 없이 박수로 추대해 왔다.
조 목사는 “부족한 사람인데 한교연 대표회장 단독 후보로 불러주신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하고 겸손히 섬기며 소통하겠다”면서 “동성애 및 차별금지법 반대, 이슬람 대처, 종교편향, 목회자 납세 문제 등 지금까지 추진해온 한교연 사업을 이어받고 한국교회의 잘못된 이미지를 바로잡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교회가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침소봉대된 부정적 뉴스만 조직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면서 “기독교 ‘싱크탱크’ 개념인 가칭 한국사회발전연구소를 설립해 정부와 사회 언론을 향해 기독교 가치관을 담은 정책과 자료를 적극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부산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 서울신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풀러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성 해외선교위원장, 총회 선교사훈련원장, 교역자공제회 이사장, 세계성결연맹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한국교회연합 차기 대표회장에 조일래 목사… 단독 입후보
입력 2015-11-18 21:27 수정 2015-11-18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