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경찰청장 해임 요구

입력 2015-11-18 19:54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상임의장 정금교 목사)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14일 광화문 집회 당시 경찰의 진압은 살인적인 폭력 진압”이라며 “책임자인 경찰청장을 해임하고 현장 책임자를 구속수사하라”고 주장했다.

목정평은 “당시 시민들은 노동자 생존을 위협하는 노동법 개악을 멈추고, 농민들을 도탄에 빠뜨리는 쌀 수입 제한과 쌀값 보장을 요구했으며,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국정교과서 중단을 촉구했다”며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전국에서 모여든 시민들의 항의를 무시하고 힘으로 억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물대포에 CCTV 카메라를 장착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조준 발사한 것은 명백한 과잉진압이고 공권력의 폭력”이라며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는 백남기 형제의 회복을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편 58편 1∼2절을 언급하며 “하나님은 권력자들의 폭압에 노하시며 그들이 올바른 판결을 할 것을 명하신다”며 “지금이라도 박근혜 정부는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민주주의 정권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