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에프엑스(f(x)), 박진영, 씨엔블루, 아이콘, 방탄소년단, 자이언티 등이 다음 달 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대중음악 시상식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참석한다. 올해 독보적인 활동을 보여 온 이들이 초대되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신형관 CJ E&M 콘텐츠부문장은 18일 서울 마포구 CJ E&M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AMA는 단순한 음악쇼가 아니다. 돈 버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 우리 음악을 아시아, 세계와 교류하는 장을 만들고 싶어서 MAMA라는 글로벌 행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MAMA는 1999년 시작한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했다. 2009년 MAMA로 규모를 키웠고 2010년부터 마카오,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개최하고 있다.
빅뱅은 멜론뮤직어워드(MMA)에 이어 MAMA까지 참석하면서 대중음악 시상식을 휩쓰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빅뱅은 지난 5∼8월 4개월 동안 ‘M.A.D.E.’ 프로젝트 싱글 앨범을 내놓았고 발표하는 곡마다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빅뱅의 MAMA 참석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MAMA가 열리는 다음 달 빅뱅은 일본 투어 콘서트가 계획돼 있다. 날짜는 겹치지 않는데도 빅뱅의 참석 여부가 확정되지 않자 Mnet과 YG엔터테인먼트의 불화설까지 제기됐었다. 김기웅 Mnet 국장은 “YG와의 갈등은 사실무근이다. 빅뱅이나 아이콘이 좋은 무대를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에프엑스와 펫샵보이즈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주목받고 있다. 김 국장은 “펫샵보이즈가 에프엑스와 함께하고 싶어 했다. 박진영은 대규모 밴드와 함께 무대에 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올 펄펄 난 ‘빅뱅’ MAMA도 휩쓰나… 내달 2일 홍콩 시상식 참가 확정
입력 2015-11-18 20:45 수정 2015-11-18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