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김현수·김태균 등 FA 자격선수 공시… 프로야구 ‘쩐의 전쟁’ 돌입

입력 2015-11-18 21:30

프로야구에서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2016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총 24명이다.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17명이며 재자격 선수가 7명이다. 구단별로는 SK가 7명으로 가장 많다. 넥센이 4명, 두산이 3명, 삼성·한화·롯데·kt가 각각 2명, KIA와 LG는 1명씩이다.

지난해 KIA 윤석민이 역대 FA 최고 대우인 4년 총액 90억원에 계약했다. 올해에도 두산 김현수, 한화 김태균 등 대어급이 있기 때문에 사상 최초 FA 1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FA 자격 선수는 20일까지 KBO에 FA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다음날 FA 승인 신청 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FA 승인을 신청한 선수는 22일부터 28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계약이 불발되면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해외구단 포함)과 계약할 수 있다. 이 기간까지도 계약을 못하면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는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내년 1월 15일까지도 계약하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다.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