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책갈피] 신앙과 현실 연결하는 방향 제시

입력 2015-11-19 20:09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저자가 지난 30여년 동안 설교한 주제의 핵심은 하나님에 대한 앎이다. 그의 설교가 이 질문에서 벗어나 있었던 적은 없었다. 하나님의 주권 인격 은혜 사랑 성품 권위 섭리 통치 그리고 하나님나라가 설교의 주요 골격이었다.

신자의 신앙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알아가고 그분의 뜻에 자신의 삶을 맞추어가는 것이라면 하나님을 더 알려는 신학적 노력은 신자의 생활에 유용한 분별력을 제공할 수 있다. 신학은 일반 종교학처럼 인간이 신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경의 ‘계시’에 대한 바른 이해를 전제할 수밖에 없다. 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의도하신 대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가’라는 방향 감각의 문제이기도 하다.

“신앙은 결국 하나님을 얼마나 잘 아느냐의 싸움이다. 신앙과 현실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이 책은 그 방향을 잡아가는 데 아주 요긴한 내용을 다룬다. 성경 계시의 독특성은 무엇인지, 이성의 역할과 한계는 무엇인지, 우리는 왜 ‘권위’의 반대어로 ‘자유’를 떠올리는지, 폐쇄된 체계를 어떻게 개방 체계로 전환할 수 있는지, 신적 계시의 본질은 왜 신비가 아니라 내용에 있는지, 성경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기독교 교육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신앙, 신학에 기초한 신앙을 갖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