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VIM<베트남·인니·미얀마> 3국 주목하라”

입력 2015-11-17 21:05
내년 해외 시장에서 ‘VIM(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 3국’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7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2016년 주목해야 할 아세안 톱3 내수시장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아세안 10개국은 올해 말까지 정치안보·경제·사회문화 등 3대 분야에서 아세안 공동체(AEC)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AEC가 출범하면 인구 6억2000만명, 국내총생산(GDP) 2조5000억 달러의 대규모 단일 시장이 형성된다.

무협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은 아세안 10개국 가운데서도 특히 시장성과 성장성이 높은 나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를 선정했다. 베트남은 인구가 9000만명에 이르고 중산층이 안정적으로 증가해 우리나라의 네 번째 수출 대상국으로 떠올랐다. 인도네시아는 2억5000만명의 인구와 아세안 GDP의 33%를 차지하는 거대한 잠재시장을 갖고 있다. 최근 민주화가 진전되면서 경제 개방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얀마 또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시장으로 평가된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나라별 시장 특성에 따른 국내 기업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2007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홈쇼핑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경현 메르디스인터내셔날 대표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서는 신뢰를 갖춘 현지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법무법인 지평의 장성 미얀마법인장은 “미얀마는 부동산 시장의 공급 부족으로 토지 및 사무실 확보가 매우 어렵다”고 소개했다. 김고현 무역협회 호찌민지부장은 “최근 외국 기업들이 베트남 소매유통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