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015 시즌 상금왕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경태는 19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그는 현재 1억5753만4533엔으로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이케다 유타(8876만8724엔)와의 격차가 6676만5809엔이나 벌어져 있다.
앞으로 남아있는 JGTO 대회는 던롭과 카시오 월드 오픈, 닛폰 시리즈 JT컵 등 3개다. 김경태가 던롭 대회에서 우승만 하면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상금왕을 확정한다. 이럴 경우 이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상금왕을 확정지은 이보미(27·코카콜라재팬)와 남녀 동반 타이틀을 따게 된다.
2007년 일본 무대에 데뷔한 김경태는 2010년 3승을 올리며 상금왕에 오른 적이 있다. 2011년과 2012년 1승씩만 추가한 뒤 잠시 주춤했지만 올 시즌에만 5승을 수확하며 일본 무대 통산 10승을 기록했다.
김경태의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은 높다. 그는 이번 시즌 평균 타수(69.58타), 그린 적중률(71%), 라운드 당 평균 버디수(4.18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정규 타수 안에 볼을 그린 위에 못 올렸을 때 파 이상의 스코어를 적어내는 리커버리율에서도 69.58%로 1위다. 김경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지미 워커(36·미국)와 PGA 투어 멤버이자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23·일본)와 우승컵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계여자골프 랭킹에선 16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12.31점을 받아 1위 리디아 고(12.40점)를 0.09점 차로 추격했다. 세계남자골프 랭킹에선 지난 15일 끝난 BMW 마스터스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안병훈(24·CJ)이 2.80점을 받아 지난주 47위에서 3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김경태, 日프로골프 상금왕 눈앞… 11월 19일 개막 던롭 토너먼트 우승땐 확정
입력 2015-11-17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