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발권 데스크 앞에 끝없이 늘어선 대기 줄과 출국 게이트와 심사대를 가득 메운 인파 앞에 공항 이용객들이 느끼는 공통분모가 하나 있다. 공항은 촉박한 출국 스케줄로 인해 아예 끼니를 거르거나 ‘적당히 한 끼를 때우는’ 곳이라는 것.
지난 7월 종합요리식품기업 아워홈의 ‘푸드 엠파이어 고메이 다이닝 앤 키친(Food Empire Gourmet Dining&Kitchen)’이 인천국제공항 내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고정관념은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여객터미널과 탑승동 각 동·서편 등 총 4개 구역에 자리한 인천공항 푸드엠파이어는 18개 브랜드 맛 집의 27개 코너로 구성돼 세계 각 문화권의 고품격 메뉴들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구역 내 유일한 다이닝 공간이기도 한 인천공항 푸드엠파이어는 단품 식사메뉴 기준으로 최소 3500원∼최고 1만8000원 사이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오픈 후 4개월간 약 130만 명의 고객을 맞아들이면서 인천국제공항 대표 외식명소로 뿌리 내렸다.
아워홈은 지난 7월 인천공항 푸드엠파이어 1차 오픈 당시 한식 퀵 서비스 레스토랑 ‘손수반상’과 ‘손수김밥’, 쌀국수 전문점 ‘포’, 이탈리안 레스토랑 ‘모짜루나’를 단독 브랜드로 론칭했다. 이달 진행한 2차 오픈에서는 신규 개발한 ‘k-Food’ 브랜드를 인천공항 푸드엠파이어 내 최초로 선보이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차 오픈에서는 중국 4대 정통요리 전문 레스토랑 ‘싱카이’, 이탈리안 레스토랑 ‘모짜루나’, 한식 브랜드 ‘반주’를 포함해 멕시칸 푸드 브랜드 ‘타코벨’과 ‘버거킹’, ‘인천별미’, ‘손수반상’, ‘포’가 추가로 들어섰다.
아워홈 관계자는 “‘케세이호’의 짬뽕의 경우 공항 상주직원들 사이에서 맛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인기 메뉴로 등극했다”며 “푸드엠파이어를 이용하는 공항 관계자들의 비율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조규봉 기자
아워홈, 인천공항 먹거리 명소 자리매김
입력 2015-11-18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