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까지 전문경영인 연봉 보니…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38억 최고

입력 2015-11-16 21:27

삼성전자 권오현(사진) 대표이사 부회장이 전문 경영인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등 DS(부품) 부문을 총괄하는 권 부회장은 급여 15억6200만원, 상여 22억3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400만원 등 올해 3분기까지 38억1600만원을 지급받았다. 상여는 설·추석 상여와 목표·장기성과 인센티브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윤부근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과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은 1∼3분기 각각 23억4100만원과 22억8900만원의 보수가 지급됐다. 윤 사장은 급여 12억9600만원, 상여 10억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300만원을 받았고 신 사장은 급여 12억9600만원, 상여 9억8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원을 받았다.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의 3분기까지 누적급여는 15억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오너 중에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43억9100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40억원을 받았다. 조석래 효성 회장은 25억3200만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15억5700만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1억6900만원을 받았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008년 경영 복귀 후 무보수로 일해와 연봉이 없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등기임원이 아니기 때문에 보수 공개 대상이 아니다.

이밖에도 전자·IT 기업 중에서는 김상현 네이버 대표가 20억1400만원을 받았고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18억3700만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18억1700만원, 황창규 KT 회장 10억8300만원 등을 기록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