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상 최대 규모 해외방문단 중국 방문

입력 2015-11-16 20:27
제주도가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방문단을 꾸려 중국을 방문한다.

제주도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일원에서 열리는 하이난 ‘제주의 날’ 행사에 190여명의 방문단이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하이난 ‘환러제(歡樂節)’ 기간에 개최되는 ‘제주의 날’ 행사는 2013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방문 당시 시진핑 주석과 합의한 ‘한·중 인문유대 강화’ 사업의 하나다.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로 제주도-하이난성이 선정된 후 처음 제주도 방문단이 찾아가는 행사다.

방문단에는 제주도립예술단원을 비롯해 경제계, 관광업계는 물론 미디어 관계자 등이 대거 참여한다.

중국 하이난 하이커우에선 ‘제주의 날 선포식’과 제주향토음식 전시·시식, 제주관광홍보 설명회·홍보관 운영, 제주문화예술공연·사진전 등이 열릴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주-하이난 공동발전을 위해 하이난성 4개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하이난성은 이미 제주도가 ‘섬관광정책(ITOP)포럼’을 통해 양 지역 간 유대관계를 구축한 곳이다.

앞서 지난달 4∼7일 제주에서 열린 ‘하이난의 날’ 행사에는 하이난성 류츠구이 성장 등 하이난성 정부 대표단이 제주도를 방문했다. 행사에서는 서화전·황화리 진귀품 전시·조각전·사진전·무형문화유산전 등의 전시회와 유학설명회가 열렸다.

김남진 도 중국협력팀장은 “하이난 주민들과 참석 외국인에게 제주의 문화와 전통을 충분히 홍보하고 소개하는 좋은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