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업무는 주로 민간구급업체가 맡고 있는데 이송 도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상태가 위중한 탓도 있지만 이송시설과 의료서비스 수준이 취약해 응급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서울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시립 보라매병원에서 ‘서울형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보라매병원은 서비스를 위해 인공호흡기, 심장 충격기, 약물투어 펌프, 모니터 장비 등 중환자실 수준의 의료 장비와 의약품을 갖춘 대형 구급차량을 운영한다. 이 차량에는 응급의학 전문의,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전문 의료팀이 동승해 환자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치료하게 된다. 중환자 이송을 원하는 병원은 보라매병원으로 요청하면 된다.라동철 선임기자
서울시,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 서비스 보라매병원서… 중환자실 수준 장비
입력 2015-11-16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