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좋지만 너무 비싸다”

입력 2015-11-15 21:58
한국소비자원은 20∼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3.7%가 사물인터넷(IoT) 제품·서비스의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품질은 55.3%, 보안은 36.9%만이 신뢰했다. 사물인터넷이란 스마트TV, 스마트조명기기처럼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물끼리 정보를 수집하고 교환하는 제품이나 기술을 가리킨다.

사물인터넷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가장 걱정되는 점(중복응답)으로 소비자들은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93.0%)를 꼽았다. 이어 해킹 피해(92.7%), 개인 데이터 공유(92.1%), 제품 오작동(91.0%), 이용 정도에 따른 차별적 불이익(83.0%) 등도 우려했다. 앞으로 1년 이내에 구입하고 싶은 제품으로는 스마트워치(26.2%), 스마트블랙박스(26.1%), 스마트TV(24.9%) 등을 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실제로 사물인터넷 제품·서비스를 이용해본 소비자들(519명)은 작동 편이성(49.9%), 품질 기능(49.7%), 디자인(43.9%) 등에는 만족했으나 제품 가격(35.8%), 서비스 이용 요금(20.4%), 사생활 보호·보안(15.6%) 등에는 불만을 표시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