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세미나서 복음통일 논의]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

입력 2015-11-15 21:06 수정 2015-11-15 21:13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

◇한교연, 기도운동 확산시키고 탈북민 품는 사역 중점=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은 남북의 진정한 연합과 평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진실한 ‘기도’가 필요하다고 보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만교회 백만인 기도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은 2014년 12월 11일 시작됐다. 한교연은 각 교단에 공문을 보내 소속 교회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도록 권면하고 있다. 영안교회 등 각 교회 성도들은 매일 정오에 알람을 맞춰놓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 기도운동의 모델은 1981년 구동독 라이프치히 니콜라이교회에서 시작된 월요기도모임이다. 처음 성도 7명에 의해 시작됐으나 기도회에 참여한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이 모임은 9년간 이어지면서 결국 베를린 장벽을 허물고 통일을 이루는 단초가 됐다. 현재 장로회신학대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통일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으며 명성교회에서도 3000여명 이상이 모여 기도회를 갖고 있다.

교계 지도자들의 평화통일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교육사역도 진행된다. 내년 2월 경북 문경 호계면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리더십 워크숍’이 열린다. 한교연에 소속된 각 교단 총회장과 부총회장, 실무자 등 150∼200명이 참석한다. 여기서 훈련을 받은 참석자들은 각 교단 노회에서 교육 분위기를 이어간다. 내년 6월 25일쯤 4박5일 일정으로 ‘한반도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포럼 및 기도회’를 진행한다. 각 교단 임원과 남북 협력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북한 땅을 바라보며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한다. 또 기독교계의 과제를 모색하는 통일포럼도 갖는다.

탈북자 사역 ‘힐링캠프’도 지속된다. 힐링캠프는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겪은 어려움을 나누고 이들이 회복하도록 돕기 위해 진행된다. 한교연 여성위원회는 2013년 탈북자 100여명을 초청해 성탄선물을 나눠주고 위로하는 행사를 가졌다.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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