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인천 구간 내달 시험운전

입력 2015-11-15 21:48
인천시는 수인선(수원∼인천) 복선전철의 인천 구간인 송도역∼인천역 7.3㎞를 연결하는 건설공사가 다음달 마무리되면 시험운전을 거쳐 내년 2월 27일 인천구간을 개통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인선 인천구간은 과거 협궤열차가 다니던 철도를 개조한 것으로 2004년 12월 복선전철화 사업이 본격화됐다. 시는 11년 만에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인천발 KTX 사업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돼 낙후된 원도심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송도역∼인천역 구간 4개 역사의 역명은 인하대역, 숭의역, 신포역, 인천역으로 확정됐다. 4개 신설 역사를 포함해 모두 지하로 건설됐다.

인천역은 기존의 경인선 인천역 지하에 들어서 수인선과 경인선의 환승역이 되면서 이 일대의 역세권 개발이 가능해졌다. 시민단체에서는 광장을 존치해 인천역의 역사성을 살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수인선 복선전철화 사업 인천구간이 완성됨에 따라 인천시민들은 오이도역에서 지하철 4호선과 환승해 서울 남부지역과 경기도 서남부지역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송도역∼인천역이 개통되면 전동차 4개 편성(24량)을 추가해 이용자들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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