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자유이용권으로 홍도·흑산도 가볼까… 해수부, ‘바다로’ 내달 출시

입력 2015-11-15 21:29
기차 자유이용권인 ‘내일로’의 바다 여행판인 ‘바다로’가 출시된다.

해양수산부는 연안여객선 자유이용권인 ‘바다로’를 다음 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만 25세 이하 청년이 ‘바다로’를 구입하면 연안여객선을 일정 기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해수부는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전남 목포, 완도 등에서 출발하는 서·남해안 항로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한다. 흑산도 홍도 가거도 비금도 서거차도 청산도 보길도 등 유명 섬을 방문할 수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 여객선 항로로 확대할 계획이다.

‘바다로’는 ‘가보고 싶은 섬’ 인터넷 홈페이지(island.haewoon.co.kr)에서 7일권은 2만원에, 10일권은 3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목포∼홍도 쾌속선 정규 운임은 왕복 8만원이고, 비교적 가까운 섬도 왕복 1만5000원 정도이기 때문에 ‘바다로’ 가격은 무척 저렴하다는 것이 해수부의 설명이다. 출발지 터미널이나 매표소에서 ‘바다로’를 보여주고 승선권으로 교환해 여객선에 탈 수 있다.

제주도 항로는 자유이용 항로에서 제외된다. 다만 ‘바다로’를 소지하고 있으면 목포∼제주, 완도∼제주 간 여객선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설 연휴 기간인 내년 2월 5∼10일은 티켓 사용이 제외된다.

세종=윤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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