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멋이 깃든 북촌 한옥에서 책도 읽고 미술 작품도 감상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열린 시민 공간이 문을 열었다(사진). 서울시는 ‘북촌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종로구 계동 135-2에 위치한 대지 457.5㎡ 규모의 공공한옥을 새롭게 단장해 서재와 갤러리, 주민사랑방 등을 갖춘 공간으로 개방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공간은 크게 주민을 위한 작은 도서관인 ‘마을서재’,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주민사랑방’, 한옥과 북촌에 관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작은 쉼터 갤러리’로 구성됐다.
‘반송재 독서루’라는 이름의 마을서재는 작은 도서관으로 운영된다.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한 주민들과 국립중앙박물관, 삼성출판사 등 단체들이 기증한 일반·어린이 도서 1230여 권이 비치돼 있다.
주민사랑방은 동아리 모임, 마을사업 컨설팅, 문화강좌 공간 등 주민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마을서재 입구 쪽에 위치한 작은 쉼터 갤러리는 북촌과 한옥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마을서재 옆에는 서울시가 주민들의 한옥살이 고충을 한번에 현장 지원하기 위해 지난 9월 개소한 한옥지원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김재중 기자
북촌 한옥, 주민 쉼터로 새 단장… 서울시 공공한옥 시민에 개방
입력 2015-11-15 21:49